중부 밤새 최고 30mm 비…농작물 해갈 ‘역부족’

입력 2015.06.11 (21:27)

수정 2015.06.11 (22:30)

<앵커 멘트>

가뭄에 타들어 가는 중부지방에 저녁부터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는 밤새 최고 30mm가 예상되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북단 연평도의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퇴근길 서울에도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오랜만에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서해에서 들어온 비구름이 중부 내륙으로 넘어와 밤새 곳곳에 비를 뿌린 뒤 내일 아침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 중심이 북한지방을 통과하면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최대 30mm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지나, 나머지 지역의 강수량은 적으로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수량은 경기와 강원 북부가 10에서 30mm,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10mm를 넘지 못하겠습니다.

농작물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강 상류의 댐을 채우기에도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영호(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 팀장) : "대지가 메말라 있어서 저수위 증가에는 큰 영향이 없고, 미미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장맛비가 아니라 저기압이 일시적으로 지나가며 뿌리는 비여서 양이 적습니다.

많은 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은 현재 중부 남부에 걸쳐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에서 일본 남쪽까지 길게 이어진 채 머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다음 주까지도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없다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