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몸집 키우는 IS…‘진화하는 괴물’에 전환책 필요?

입력 2015.06.30 (07:26)

수정 2015.06.30 (08:01)

<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자칭 '국가' 수립을 선포한 지 어제 꼭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가 주요 근거지인 IS는 이제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서도 테러를 저지르며 세력을 과시중입니다.

국제사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공습에 나선 건 지난해 8월.

지금까지 3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IS 격퇴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8일/G7 회의) : "우리는 아직 IS 격퇴를 위한 완벽한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미국이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IS는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수니파 주민들을 포섭해 내부적으로 세를 불렸고, 외국인 전투대원 규모를 3만 명까지 키웠습니다.

미군 특전사령부는 IS 격퇴전이 15년에 이르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다 IS가 탄생한 배경이기도 한,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대립이 여전히 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군사적 개입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잭 킨(미 퇴역역 장군) : "우리는 사실 지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전략으로는 IS를 이길 수 없습니다."

때문에, 미국 등 서방이 수니파 주민과 무장세력들을 분리해내고 수니파와 시아파의 화해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해법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로선, IS의 지역 할거와 지구촌 테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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