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돕기 위해 경찰과 자치단체들이 당분간 시장 주변에선 주차 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하루빨리 다시 활기를 찾기를 기대합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대낮부터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북적댑니다.
메르스 사태로 한동안 한산했던 상점에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비결은 확 달라진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차량이 모두 도로 한 가운데에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구역 양 옆의 통행로에서는 손님들이 지나 다닙니다.
흩어져 있던 주차 구역을 중앙으로 옮기면서 물건과 차량들로 혼잡했던 상점 인근 도로가 정돈돼 장보기가 더 편리해진 겁니다.
<인터뷰> 김인근(상인) : "손님들이 오시기 편하고 물건 사시기 편해서 손님이 한 20-30% 늘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주변 도로에 주정차가 허용된 다른 전통 시장들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짐을 한 가득 들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했던 손님들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일구(서울 도봉구) : "차를 가지고 와서 장을 보고 가면 대단히 편리하죠."
전국 208개 전통 시장 주변 도로에 이달 말까지 주차가 허용됩니다.
지난해 상시 주차가 가능해진 일부 전통시장의 경우, 이용객과 매출액 모두 25%정도씩 증가해, 주차 문제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열쇠임을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이삼만(동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전통시장이 (메르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경찰에서는 전통시장 주변 이면도로에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그 주차공간을 이용해서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
경찰은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음식문화 거리 등에도 한시적 주차 허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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