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일본 폭염 속 열사병 사망 속출

입력 2015.07.14 (21:36)

수정 2015.07.14 (21:58)

<앵커 멘트>

일본에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기온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 위에 온통 뜨거운 열기가 가득합니다.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도쿄 한복판 교차로입니다.

한낮 기온이 37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낮 최고기온 35℃ 이상을 기록한 도시가 100곳을 넘었고, 군마와 후쿠시마는 40℃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도쿄 주민 : "습기 때문에 온종일 몸이 끈끈하고 밤에 창문을 열어도 너무 덥습니다."

<인터뷰> 도쿄 주민 :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더워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이틀 동안 일본 전역에서 천 7백여 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고, 그중 17명이 숨지거나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인터뷰> 군마 현 주민 : "마치 지옥처럼 느껴지는 무더위라서 체력이 너무 많이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고온주의보를 발표한 일본 기상청은, 특히 열사병 증세를 자각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어린이 보호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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