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민, 제재 해제 기대감 “살림살이 나아지길…”

입력 2015.07.15 (21:18)

수정 2015.07.15 (22:18)

<앵커 멘트>

핵 협상 타결 소식에 이란 국민들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 협상 타결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테헤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로하니 대통령과 협상의 주역 자리프 외무장관은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시민들은 이란을 옥죈 경제 제재가 풀린다는 기대에 들떠있습니다.

<인터뷰> 레자이(테헤란 시민) : "경제 제재로 이란 경제와 국민들 삶이 매우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이렇게 기뻐하는 겁니다."

2010년과 12년,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물가와 실업률은 폭등했습니다.

금융거래가 힘들어지자 환율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유원중(지난 1일 테헤란) : "지금 5백 달러를 환전했더니 이란 돈으로 16,375,000원(리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환전상 : "3년 전에는 1달러에 4만 리알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전에는 얼마였나요?) 1만 리알이었죠. 경제제재 때문에 오른 겁니다."

경제 제재로 서방 기업들이 철수한 틈을 타 그동안 중국이, 이란 시장을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했습니다.

핵 협상 타결로 이란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럽 등 외국 기업인들의 이란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란은 현재 시아파 민병대를 통해 IS 격퇴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핵 협상 타결을 통해 이란과의 관계 회복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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