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가드 수영복 절반 ‘바닷물에 탈색’…구매시 주의

입력 2015.07.20 (19:20)

수정 2015.07.20 (20:30)

<앵커 멘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시간 물놀이할 때 유용한 '래쉬가드'라는 긴 팔 수영복이 인기인데요.

구매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소비자 단체 조사 결과, 제품의 상당수가 햇빛 등에 쉽게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상 스포츠를 할 때 주로 입는 긴 소매의 '래쉬가드' 수영복.

자외선을 막고 체온을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어 요즘은 실내 물놀이 시설이나 해수욕장에서도 많이 입습니다.

품질은 어떨까?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래쉬가드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은 햇빛이나 땀, 바닷물에 색상이 변하거나 얼룩이 생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진아(한국소비생활연구원 실장) : "형광색 계열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인데요, 저희 시험 결과에서는 이런 제품들이 이염이나 물빠짐의 염려가 타 제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래쉬가드는 물속 바위나 물건 등에 찢기지 않도록 내구성이 좋아야 하지만 데상트와 STL의 2개 제품은 잘 뜯어졌습니다.

빨리 말라 좋다고 광고한 5개 제품은 건조 시간이 최소 3시간에서 최대 4시간 20분으로 1시간 20분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래쉬가드를 구매할 때는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하는 KC마크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물놀이가 끝난 후 세탁할 땐 다른 옷과 따로 빨아야 색깔 번짐을 막을 수 있고, 바로 그늘에서 말리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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