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바, 대사관 재개설…54년 만에 풀린 ‘외교 빗장’

입력 2015.07.20 (21:20)

수정 2015.07.20 (22:00)

<앵커 멘트>

미국과 쿠바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두 나라 수도에서 54년 만에 다시 대사관 문을 엽니다.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건데요.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1년, 쿠바의 공산화로 촉발된 미국과 쿠바의 국교 단절.

그로부터 54년 만인 오늘, 미국과 쿠바 두 나라 수도에 대사관이 다시 문을 엽니다.

적대관계 청산과 함께 두 나라 관계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인터뷰> 오바마(대통령) : "쿠바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새 장을 여는 역사적인 발걸음입니다."

양국 대사관은 지난 70년대 두 나라 수도에 설치된 이익 대표부 건물에 자리합니다.

오랜 경제 피폐에 시달려온 쿠바 국민들의 기대감은 큽니다.

<인터뷰> 쿠바 국민

이런 염원에 맞춰, 미국에 온 로드리게즈 쿠바 외교장관은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 마지막 관문인 대 쿠바 경제제재 해제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웨인 스미스(전 쿠바주재 미 외교관) : "(경제제재의 해제를 요구하지만) 미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잠시 뒤 이곳 쿠바 대사관은 국기를 내걸고 공식 업무에 돌입합니다. 미국과 쿠바,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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