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생 70일 만에 ‘사실상 종식’…후속책은?

입력 2015.07.28 (21:01)

수정 2015.07.28 (22:32)

<앵커 멘트>

오늘은 모처럼 반가운 뉴스를 머릿기사로 전합니다.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70일 만에 정부가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집중 관리 병원이 모두 관리 해제되고, 23일 동안 새로운 환자가 없었던 만큼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겁니다.

첫 소식,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발생 70일째를 맞아, 정부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아직 환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곤 있지만 23일간 신규 환자가 없었으며 격리도 모두 해제됐기 때문에 국민들이 경제, 문화 활동 등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다는 겁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시고,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주의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외신들도 이 소식을 긴급히 전했습니다.

36명이 숨지고 한국 경제에도 타격을 준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후속 관리계획도 나왔습니다.

메르스 환자 등을 진료한 의료기관의 손실을 추경예산과 예비비로 보상합니다.

또 새로운 환자 발생에 대비해 중동 방문 사실을 의료기관이 '의약품 안심서비스'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 관리 대책은 다음 달 중 발표됩니다.

<녹취>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제일 어려운 것은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의 쏠림을 막는 것인데요."

보건의료단체들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묻고 국가 방역체계와 공공의료의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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