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이들이 많은 원룸촌이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 아무 곳에나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가 악취의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음식물을 종량제 봉투에 넣는 대신 몰래 버리는 얌체족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얌체족이 느는 속사정도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가 너무 크기 때문인데요.
가장 크기가 작은 게 1리터짜리다 보니 봉투가 가득 찰 때까지 집에 두자니 냄새가 나고요.
그렇다고 그때그때 버리자니 종량제 봉투값이 아까우니 남모르게 버리는 경우가 많아진 겁니다.
또 가장 작다는 1리터 봉투도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절반인 13개구에서만 보급되고 있고 다른 구에서는 더 큰 봉투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혼자 사는 분들의 불편함도 이해가 갑니다.
올해 1인 가구 수는 전국적으로 506만가구, 그중 서울은 최근 5년 동안 15% 증가해서 1인 가구가 100만에 달하게 됐습니다.
이 얌체족들을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서 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