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0월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 핵 포기 회담 불가”

입력 2015.07.29 (21:08)

수정 2015.07.29 (21:29)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0월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은 핵 보유국이라며 이란과 같은 핵협상은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유엔대표부의 외신 기자회견.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즈음한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일훈(북 유엔차석대사) : "북한은 원하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으며 어떤 협정이나 의무에도 매여 있지 않다."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으로 일방적 핵 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어제 중국주재 북한대사도 기자회견에서 같은 말을 했습니다.

최근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과 북한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녹취> 지재룡(주중북한대사) : "북한은 명실공히 핵보유국으로 핵보유국은 핵보유국으로서의 이해관계가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던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증개축 공사를 마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장거리 발사체를 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란 핵협상 타결을 주도한 미국과 중국은 북한에도 핵협상을 압박할 태셉니다. 이런 공조 기류에 북한이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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