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 시작…주요 고속도로 ‘막히고 또 막히고’

입력 2015.07.31 (21:07)

수정 2015.07.31 (21:27)

<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고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 밀려드는 피서 차량으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양방향에 차량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동해안으로 향하는 길 위에는 승합차 한 대가 보트를 매단채 달리고, 지붕에 피서용품을 가득 싣고 가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러 온 사람들로 휴게소는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북적입니다.

내리 쬐는 강열한 햇볕과 열기에 잠깐 차에서 내리면서도 양산을 쓰고, 손으로 그늘을 만듭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도 바다를 찾아 떠나는 피서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피서 차량이 일제히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차량 넉 대가 추돌해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고, 멀지 않은 곳에서도 사고 차량 두 대가 길을 가로막아 정체를 일으킵니다.

오늘 50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승용차를 탔을 때 평소보다 40분 정도 더 긴 3시간 50분이 부산까지도 40분이 더 긴 5시간이 걸렸습니다.

도로공사는 주말과 휴일에 487만대의 차량이 피서와 귀가에 나서며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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