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오전 동대구역의 복합 환승센터 건설 현장에서 지하 6층 바닥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근로자 12명이 8미터 아래로 떨어져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상 9층, 지하 7층 규모로 지어질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오늘 오전, 이 신축공사장 지하 6층에서 바닥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할 때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2명이 8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철골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우명진(대구 동부소방서장) : "일부 상판이 하중을 못 이겨서 비스듬히 붕괴된 상태, 그 상태에서 위에서 일하던 인부들께서 같이 추락한 것으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난 이번 사고는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철골 구조물이 아래로 휘어지면서 그 위에 얹혀진 바닥 상판도 함께 무너져, 근로자들이 추락했다는 겁니다.
사고 현장엔 이렇게 안전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떨어지는 콘크리트 무게 탓에 추락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시공사 측은 바닥 상판과 철골 구조물을 붙여주는 용접이, 불량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길남(신세계동대구복합센터 소장) : "품질에 있어서 좀 더 세심하게 해야 하는데, 특히 용접인데 용접 쪽에서 조금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시는 합동점검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공사를 무기한 중단시켰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