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통근버스 추락…2명 사망·30여 명 부상

입력 2015.08.01 (06:08)

수정 2015.08.01 (10:12)

<앵커 멘트>

경남 거제에서 조선소 통근버스가 4m 도로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45인승 버스에 60명이 넘게 타고 있어 피해를 키웠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5인승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소방관들이 차 안에 갇힌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 오후 6시쯤 퇴근길을 달리던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는 갑자기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를 이탈해 4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업체 직원 46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녹취> 탑승자 : "버스가 휘청하더니 그러면서 확 굴러버리더라고요. 가로수를 박으면서... (서있던 분들은?) 그 밑에 다 깔렸죠."

버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운전대를 꺾었다고 진술했습니다.

45인승 통근버스지만 사고 당시에는 60명이 넘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석자가 상당수 있었고 이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조덕종(거제경찰서 교통경비과장) : "45인승이지만, 실제 볼 때는 6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됐고, 좀 많이 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락한 버스의 블랙박스와 도로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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