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中은 우승 후보, 상대할 준비돼있다”

입력 2015.08.01 (07:54)

수정 2015.08.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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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31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상대인 중국에 관해 "이번 대회 최고의 멤버를 가동하기 때문에 우승 후보라고 불릴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여기에 도전하려고 왔고, 중국이라는 팀을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이번 대표팀이 유럽파들이 빠졌고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돼 어떤 기량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이번 대회 각각의 경기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전에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언제나 그랬듯이 마음 가짐은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관중으로 꽉찬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본인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전 심판의 편파 판정에 대해서도 다소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중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전력을 구성해 선수들을 데려왔고, 관중의 응원 등 홈그라운드 이점을 받을 것"이라면서 "심판의 도움은 안받았으면 좋겠지만…"이라고 뼈있게 말했다.

아울러 지더라도 핑곗거리를 찾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중국 알렝 페렝 감독이 앞서 기자회견에서 무더운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중국 감독이 오늘 우리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면 기후 차이가 상당히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팀 다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핑곗거리를 찾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상황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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