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웃 간의 사소한 다툼도 감정이 격화되면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토지 경계를 놓고 이웃을 5년 동안이나 괴롭혀 온 남성이 징역을 살게 됐습니다.
<리포트>
워싱턴 D.C. 외곽에 사는 버클랜드 씨는 무려 5년 동안 이웃의 위협에 시달렸습니다.
옆집에 사는 콘딜라스 씨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못살게 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지 버클랜드(피해 주민) : "펜스를 무너뜨리는 걸 찍으려고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재작년에는 저희 수영장에 공업용 기름을 퍼부었어요."
담장을 무너뜨리고, 자동차로 집 앞을 가로막고,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습니다.
토지 경계 문제로 빚어진 갈등이 점점 악화된 겁니다.
두 사람은 결국 소송까지 가게 됐는데요.
법원은, 이웃을 괴롭히고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콘딜라스 씨에게 징역 2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남성이 조경 문제로 이웃과 다투다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일도 있었는데요.
사소한 갈등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