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국민적 반감을 되돌리기위해 신동빈 회장은 '호텔 롯데' 상장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변수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정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1973년 문을 연 호텔롯데는 한국롯데의 지주회사격입니다.
롯데쇼핑과 롯데알미늄 등 80개 한국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의 L투자회사들이고, 롯데홀딩스 등 일본 계열사들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국적논란이 거셌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하는 이윱니다.
<녹취>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롯데호텔에 일본 계열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습니다."
일본계열사들이 지분을 팔거나 신주를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할 경우 일본계 지분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되면 외부감사도 받게 돼 투명성 논란도 피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이 비슷한 형제간에 경영권 분쟁 중인데다 변수도 많아 상장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신동빈 :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제가 언제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신동빈 회장이 2인 대표이사로 등재된 일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다시 등기 변경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돼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반격에 나선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롯데 홀딩스의 주총이 전격적으로 17일로 잡힌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늘밤 귀국합니다.(귀국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