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 대결’…2위 수원-상승세 성남 격돌

입력 2015.08.17 (09:52)

수정 2015.08.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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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 전북 현대를 추격 중인 2위 수원 삼성이 상승세를 탄 성남FC와 만난다.

19일 열릴 클래식 26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승점 46점(13승7무5패)으로 25라운드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전북과의 격차를 7로 좁힌 상태다.

전북과의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는 않지만 막판 대역전을 위해서라면 매경기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나가야 한다.

'인민루니' 정대세가 일본 J리그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공격력의 공백은 다행히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한 미드필더 조찬호(30)가 메워주는 모습을 보였다.

조찬호는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2도움으로 활약하면서 4-2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오른쪽 측면을 맞는 조찬호가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왼쪽 측면을 맞는 염기훈과의 상승작용으로 수원의 공격력은 더욱 파괴력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41득점을 기록 중인 수원은 '닥공' 전북과 함께 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수원을 상대할 성남은 리그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다.

팀 득점은 29점으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실점은 24점으로 리그 최고의 짠물수비를 자랑하는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25라운드에서 최하위 대전을 2-0으로 꺾은 성남은 9경기(5승4무)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38점으로 4위 자리에 올라섰다. 3위 포항(승점 40)은 물론이고 기세상 2위 수원(승점 46점)도 사정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성남의 공격진에선 프로 3년차인 젊은 골잡이 황의조(23)의 활약이 눈에 띈다.

황의조는 지난 두 시즌 정규리그 4골을 넘은 적이 없으나 올시즌에는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면서 득점 랭킹 2위(10득점)까지 치고 올라갔다. 11골로 1위인 에두가 중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황의조가 사실상 득점 랭킹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성남은 황의조와 함께 베테랑 김두현도 제몫을 하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두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클래식 상위권의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이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더비'를 벌이고, 박주영의 부활과 아드리아노의 가세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하위권에 처져있는 부산 아이파크와 대결한다.

◇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일정

▲ 19일(수)

부산-서울(19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전북-전남(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인천-제주(19시30분·인천전용경기장)

울산-포항(19시30분·울산문수구장)

광주-대전(19시·광주월드컵경기장)

수원-성남(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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