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청소년 축구단이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16일)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적응 훈련 등 방북 일정을 공식 시작했는데요.
5.24 조치 이후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저희 KBS 취재진도 평양에 파견돼 동행 취재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청소년 축구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경기도 연합팀 학생들로, 북측 강팀 4.25 체육단과 경기를 앞두고 자체 청백전을 통해 몸을 풀었습니다.
<녹취> 최주영(경기도유소년팀 선수) :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래도 즐기면서 축구하고 싶습니다"
경기와 강원 등 우리나라 2팀은 어젯밤 늦게 평양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등 함께 도착한 해외 선수단도 피곤함도 잊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스포츠컵 15살 미만 국제축구경기대회는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남과 북 각 2팀 등 6개국 8개팀이 기량을 겨롭니다.
특히 남북 유소년 축구팀이 평양에서 7년만에 맞붙습니다.
<녹취> 유태목(경기도유소년팀 감독) : "승부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려고 해요. 선수들도 그런 쪽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KBS 취재진도 평양에 도착해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북측 4.25 팀과 브라질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 곳 5월1일 경기장에서 나흘간 경기로 치러집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