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루 한 갑씩 30년간 담배를 피워온 남성의 폐인데요.
전체가 온통 새까맣지요! 당연히 발암물질이 꽉 차있습니다.
이런 흡연의 폐해는 청소년 때 더 심각한데도, 국내 남자 청소년 7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청소년 흡연에 가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모가 모두 담배를 필 때 10대 자녀의 흡연율은 17.8%로, 흡연자가 없을 때 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은 더 컸습니다.
어머니만 담배를 피우는 자녀의 흡연율이 아버지만 피울 때보다 2배 넘게 높았습니다.
형제, 자매가 필 때는 어떨까요?
이 경우도 가족 내 흡연자가 없을 때보다 흡연율이 3.7배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또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친한 친구가 담배를 필 때 흡연율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17배나 높았습니다.
청소년 흡연자는 담배를 피지 않는 청소년 보다 6배 넘게 술을 더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고, 우울감도 2배 가량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