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군의 포탄이 떨어진 연천군 중면 일대에 내려졌던 주민대피령은 조금 전 해제됐습니다.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현재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면 주민들의 대피령은 조금전인 6시 20분 쯤 해제됐습니다.
어제 오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대략 25시간 만입니다.
북의 포격 위험 등 도발 가능성이 당장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오늘처럼 내일 새벽시간 대에도 대북방송은 계속될 예정이고 북한이 48시간의 시한도 설정한 만큼 긴장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은 조금전 대피령이 해제된 뒤 집으로 돌아갔지만 대피소 환경 개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하 대피소가 바깥보다 덥고 습한데 선풍기 몇 대를 제외하면 냉방시설이 없고, 바깥 소식을 들을 수 있는 TV등 편의시설이 없다는 불편 호소가 이어진 데 따른 겁니다.
연천군은 급히 TV와 냉장고를 마련했고 에어컨도 오늘 안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중면과 함께 대피령이 내려졌던 연천군 신서면을 포함해 경기도 파주, 김포 월곶면, 인천 강화군은 어젯밤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대신 이 지역 주민들에겐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 상태를 유지하라는 '대피 준비 명령'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