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서부전선 도발에 대해 정치권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각각 합동참모본부와 경기도 연천군 대피소를 찾는 등 안보 행보에 나섰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북한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전군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 도발에 가차 없이 응징하는 단호한 대응을 보여야 하고 북한에 끌려다니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을 믿는다며 불편함과 희생을 각오하더라도 전 국민이 단결해서 북한의 도발 습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포격이 있었던 경기도 연천군의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에게 피해 방지책 마련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표는 잇단 도발로 전쟁이라도 생기면 우리 민족 전체가 공멸하게 된다며 북한은 얻을 것 없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상황이 확대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신중하게 대응하되,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에 조건없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습니다.
국회는 전군 대비태세 속에 군 지휘부가 현장 지휘에 전념하도록 당초 예정됐던 국방위 현안 보고를 연기했고, 예결특위 정책질의에도 한민구 국방 장관 대신 차관을 출석시켰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