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33)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11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 5회말 우중간 안타를 치며 올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99번째 안타를 치고 이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태균은 이날도 1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나며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그러나 5회 1사 1루,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최원재의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2001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3년부터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0년과 2011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고 나서 2012년 한화로 복귀한 뒤에도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김태균에 앞서 11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3명이다.
양준혁이 16시즌 연속, 박한이가 14시즌 연속, 이승엽이 13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