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두 종목, 바로 육상과 수영입니다.
올 여름 리우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불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은 아시아수준을 넘어서며 약진했는데요.
육상과 수영, 기초 종목의 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은 없는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의 육상 꿈나무들입니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열심히 땀흘리며 미래를 준비합니다.
<인터뷰> 변준석(육상 꿈나무) : "축구 야구는 보기도 재미있는 인기 종목이지만 육상도 기록 경기 매력이 있어요."
모든 스포츠의 기초가 되는 육상과 수영. 하지만 점점 선수를 확보하기가 힘듭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선수층이 확연히 줄어든데다, 그나마 야구와 축구 등 인기 종목으로 전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세계 수준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변 확대에 이은 집중 투자를 해법으로 꼽습니다.
일반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인재풀을 확대한 뒤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해 이를 집중 육성하는 선진형 시스템을 뿌리내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운동 선수와 일반 학생의 벽을 허물고 상호 개방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오정훈(체육진로교육협회장) : "즐겁게 즐기고 저변이 확대 되면 그 중에서 소질있는 아이들을 데이터에 기반해서 발굴해 전문 프로그램으로 육성"
모든 스포츠의 토대인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와 우수 선수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