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실업률이 거의 완전 고용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미 연준 위원도 금리 인상 조건이 마련됐다고 하는 등 이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실업률이 5.1%까지 떨어졌습니다.
미 중앙은행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평가하는 수준까지 낮아진 것입니다.
일자리 증가는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21만 개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17만 3천개에 머물렀습니다.
다소 엇갈린 결과, 하지만, 지난해부터의 꾸준한 고용시장 개선으로 볼 때 금리 인상을 하기에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연준위원의 평가입니다.
<녹취> 래커(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 : "현재의 고용상황은 더이상 제로금리를 유지할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하강 우려와 이에 따른 주요국 증시 폭락 등 대외 변수,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악화, 저물가 등 당장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여전합니다.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쪽으로 반응했습니다.
뉴욕 주요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다우존스,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 등이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2% 이상 급락했습니다.
오는 17일 미 중앙은행의 10년 만의 첫 금리 인상 여부 발표 때까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