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이념 편향 교정” vs “민주주의 도전”

입력 2015.10.13 (06:28)

수정 2015.10.13 (07:41)

<앵커 멘트>

정치권 뿐이 아닙니다.

일선 교사들과 시민단체들 역시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안양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하나의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는 역사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총이 소속 교사 459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2.4%가 국정화에 찬성했습니다.

바른사회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도 기자회견을 열어 좌편향적 역사교과서를 정상적으로 교정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전교조 등 460여 개 단체가 모여 만든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국정화 시도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6만 8천여 명의 반대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66개 대학의 역사 전공 학생 천9백여 명도 국정화는 교과서 제도의 퇴보라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한준영(한신대학교 한국사학과) : "국정이 이게 옳다 이것만이 옳은 것이야, 다른 것은 다 틀렸어라고 말한다면 검정은 이것이 옳을 수도 있고 저것이 옳을 수도 있어, 우리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자..."

어제 오후에는 집회 신고를 하지 않고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대학생 17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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