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RCEP 10차 협상 개막…쟁점은 ?

입력 2015.10.13 (06:42)

수정 2015.10.13 (07:36)

<앵커 멘트>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TPP가 지난 주에 타결됐는데요.

이번 주엔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협상이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무엇이고,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지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개 나라 통상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8월 미얀마 9차 협상에 이어 10번째 만남입니다.

<녹취> 문재도(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고 역동적인 참여 국가 국민들 덕에 이 새로운 경제블록(RCEP)이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가장 큰 쟁점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의 개방 품목과 관세를 철폐하는 품목의 비율을 정하는 시장 개방 부분입니다.

지난 협상에서는 10년내 관세 철폐 품목의 비율을 80%로 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

이번 협상에서는 국가별 제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산업구조와 경제력 차이 때문에 협상이 타결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TPP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로선 RCEP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RCEP 회원국들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은 50.1%. 참여국의 경제성장률도 7.1%로, TPP와 비교해도 우리로선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RCEP과 TPP)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최종적으로는 RCEP과 TPP 국가들이 함께 무역을 자유화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RCEP 협상은 다음 달 참가국들의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말 최종 타결을 목표로 잡고 있어 이번 부산 협상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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