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 “적당히 뚱뚱하면 더 오래 산다”

입력 2015.10.27 (17:31)

수정 2015.10.28 (07:37)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비만이 오히려 수명을 늘려준다.

이른바 비만의 역설인데요.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팀이 한국인 100만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만의 역설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그래프는 체중에 따른 사망위험률을 표시한 건데요.

정상체중일 때보다 비만도가 더 심한 과체중이나 중등도 비만으로 갈수록 사망위험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과체중일 때보다는 오히려 저체중일 때 사망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는데요.

특히 50세 이상 저체중의 사망위험률은 과체중의 3배 가까이로 치솟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키 170cm에 50kg으로 마른 50대는 72kg으로 적당히 뚱뚱한 50대에 비해서 사망위험률이 3배나 높은 것입니다.

저체중은 영양섭취가 고르지 못할 확률이 높아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면서 회복이 더디게 되는 것도 사망위험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됐습니다.

비만할수록 더 오래 산다고 해도 뭐든지 지나치면 안 되겠죠.

중등도 비만을 넘어서서 고도 비만이 되면 역시 저체중만큼 사망위험률이 높아지니까 적절한 영양섭취와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서 적당히 살집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장수하는 비결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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