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기술 공채 문제 오류, ‘문제은행’ 오류 문항 그대로 출제

입력 2015.10.27 (18:28)

수정 2015.10.27 (19:41)

앞서 KBS가 보도한 5급 공무원 기술 공채 2차 시험의 오류 문항은 인사혁신처의 '문제은행'에 있던 오류 문항의 문제 조건을 수정 없이 그대로 옮기면서 출제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문제 은행에 해당 문항의 답인 스프링 상수 값이 플러스로 나온다고 잘못 풀이돼 있었고, 문제 선정 위원들이 이를 보고 문제 조건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출제해 이번 논란이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출제 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상시적으로 출제 위원들을 통해 문제를 만들어 '문제 은행'에 축적해 놓고, 시험 전, 선정 위원들이 문제를 골라 시험에 출제하는 이른바 '문제은행'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KBS 보도 이후 '구조역학' 과목 제4번 문항에 대해, 스프링 상수의 값을 음수로 제시한 경우와 음수 값을 양수로 바꾸어 제시한 경우 모두를 정답으로 인정하는 한편, 단계별 풀이 과정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겠다며 채점기준을 밝혔습니다.

스프링 길이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필요한 힘, 이른바 '스프링 상수'값을 묻는 해당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대로 풀면 이 값이 물리학적 현실에 맞지 않게 마이너스로 나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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