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첫 한일 정상회담…‘위안부’ 최대 쟁점

입력 2015.10.28 (21:00)

수정 2015.10.29 (08:30)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다음 달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양국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인데,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자위대 활동 범위 등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11월 2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발전 방안 및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최대 관심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밝힐지 여부입니다.

양국은 회담 일정 발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별도의 정상 오찬도 하지 않기로 해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건 경제 교류와 안보 협력, 한미일 공조 체제의 중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자 3년 반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어서 만남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적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과거사 문제와 안보협력 등 다른 사안을 분리해 대응하는 이른바 '투 트랙' 기조가 정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 근본적인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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