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28일) 전국 24개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새누리당은 15곳에서, 새정치연합은 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여:야의 반응,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선거였던 어제(28일)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했습니다.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뽑는 경남 고성군을 비롯해 새누리당은 15곳에서 승리했고, 새정치연합은 인천과 호남 광역의원 선거구 2곳에서만 이겼습니다.
특히 광역의원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인천 부평과 경기 의정부 등 4곳의 의석을 내줬고 새누리당은 수도권 6곳 중 5곳을 휩쓸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과 상향식 공천이 주효했다고 반색하고,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생 행보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이 받아들여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새정치연합은 당장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등, 비주류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지며 어수선합니다.
<녹취> 김한길(새정치연합 의원) : "우리당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걱정이 더 깊습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0.1%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지만, 수도권 선전에 여당은 한껏 고무됐고, 야당은 계파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등 후폭풍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