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5층 이하로…한강 자연경관 살린다

입력 2015.10.29 (21:44)

수정 2015.10.29 (22:05)

<앵커 멘트>

앞으로 한강 변 아파트는 35층으로 제한됩니다.

북한산과 남산 등 주요 산도 잘 보여야 하는데요.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 관리계획을 홍성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하는 한강 옆의 한 아파트입니다.

40층 이상 아파트 일곱 동을 지으려 했지만 올해 초 경관 심의에서 보류됐습니다.

높이 기준인 35층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주민(음성변조) : "(재건축이 늦어지면) 피해가 가죠 당연히. 얼른얼른 해야 되는데. 5:59 사업시행인가가 나야지 뭘 하지."

앞으로 한강 변에서 1킬로미터 안에 있는 모든 아파트는 35층 이하로 제한됩니다.

여의도와 용산, 잠실 등 일부 지역은 주상 복합건물에 한해 51층 넘는 초고층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규정(NH투자증권 연구위원) : "기존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당장 시장에 미치는 새로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한강 변에 건물을 지을 때는 북한산과 남산 등 주요 산이 잘 보이도록 경관 시뮬레이션을 해야 합니다.

합정과 여의도에서는 북한산이, 이촌과 반포에서는 남산과 관악산이 잘 보여야 합니다.

<녹취> 류훈(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시뮬레이션을 해서 제시를 해야 합니다. 그거를 보고 위원들이 저 부분은 튀어야 되겠다, 저 부분은 낮춰야 되겠다."

서울시는 또 자연 경관을 살리기위해 한강 변의 콘크리트 구조물 70%를 없애고, 축구장 백50개 넓이인 한강 둔치 백만 제곱미터에 숲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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