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산 쌀과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중국 측이 문제 삼았던 검역·위생 요건에 양국이 합의해 오늘 최종 서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관 창고마다 자리가 없어 창고 바깥에 쌀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재고쌀은 해마다 급증해 137만 톤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쌀은 남아돌지만 중국엔 쌀을 수출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6년 전에 쌀 수입 허용을 중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쌀에 대한 사전 수입위험 분석을 한다며 우리 측의 검토 요구를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한.중 양국의 현안이었던 한국산 쌀 수입 문제에 대해 중국이 허용 쪽으로 입장을 정함에 따라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검역·위생 요건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랜 숙원이던 우리 쌀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래성(백암농협 조합장) : "비싸겠지만 돈 많은 (중국)사람들이야 가격에 크게 구애받겠습니까,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국산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
위생조건도 합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두현(삼계탕 제조업체 대표) : "선호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미국 쪽의 수요보다 두 배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쌀과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국내산 쌀과 닭고기의 만성적인 공급 과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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