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이 그룹내 화학 부문을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대규모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 두 그룹의 수장이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계 1위 삼성과 5위 롯데간 빅딜 대상은 삼성의 화학 부문 계열삽니다.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거래 금액은 3조 원대.
국내 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제안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측은 석유화학에 정밀화학까지 더해져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소진세(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 "유통과 함께 그룹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한화에 이어 롯데와의 빅딜을 끝으로 그룹내 화학관련사업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방산부문 매각과 삼성물산 통합 등 굵직한 사업 재편작업을 지휘하면서 경영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이재용 부회장은) 시너지 효과가 없는 화학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금융과 전자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롯데측은 내년 상반기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삼성 임직원 2천여명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