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공영방송, 선택의 기로에 서다

입력 2015.10.31 (06:51)

수정 2015.10.31 (07:38)

<앵커 멘트>

위기의 공영방송, 그 해법을 마련해보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방송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전체 방송계가 상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털 사이트에서 조회 수 1억 번을 넘긴 인터넷 방송입니다.

지상파 방송에선 내보낼 수 없는 담배 이름이 마치 광고를 하듯 소개됩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1인 미디어는 선정성 논란과 돈벌이 수단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인터넷 방송은 방송법상 방송이 아니어서 규제할 근거가 없습니다.

종편의 경우 협찬사에서 돈을 받고 프로그램 편성에 개입한 계열사가 적발되는가 하면, 방송 심의 기구 제재에도 '막말 방송'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청률 경쟁에 밀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지상파 방송에서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방송환경 변화에도 KBS는 수신료를 바탕으로 공익적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공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세경(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공영방송이 건전한 모습, 양질의 모습을 보여 줘야 다른 유료방송들도 그것을 따라서, 적어도 유료방송 역할을 하면서도 건전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따라서 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이거든요."

그러나 수신료 인상 없이 갈수록 늘어나는 재원 부담은 건강한 방송 생태계 유지라는 공영방송의 역할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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