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미사일 대응 강화…“유사시 선제 타격”

입력 2015.11.02 (21:04)

수정 2015.11.02 (22:09)

<앵커 멘트>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유사시 선제 타격도 가능한 작전 개념과 이행 지침을 승인했습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협력체를 만들어 기술 이전 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국방장관은 오늘(2일) 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을 선제 타격하기 위한 '4D 작전개념'을 확정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위성과 무인정찰기로 탐지한 뒤 육지와 바다의 레이더로 추적하고 패트리엇 미사일 등으로 요격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개념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지휘소와 이동 발사시설 등을 타격하는 작전도 포함됩니다.

한미 양국은 4D 작전 개념을 신작전계획인 5015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포괄적 미사일 대응작전개념 이행지침을 승인하고, 동 지침이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KF-X 기술 이전 문제는 방산기술전략협력체를 구성해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애슈턴 카터(미국 국방 장관) : "새로 출범한 이 포럼이 미국 법을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능한 부분에서 이 포럼을 통해서 KF-X 관련 한국과 기술협력을 하고자 합니다."

카터 장관은 일본 자위대의 북한 진출에 대해서는 국제법 원칙을 거론하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고 분쟁중인 남중국해 문제는 추가적인 매립을 포함한 군사화 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중국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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