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에선 10월 31일, 핼로윈 데이에 어린이들이 이웃집들을 돌면서 초콜릿과 캔디를 얻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 핼로윈 초콜릿에서 바늘이 나오는 일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동심을 울리는 못된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콜릿 바에 난데 없는 바늘이 꽂혀 있습니다.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이 마을의 어린이 네 명이 어느 집에선가 받아온 초콜릿 바 다섯 개에서 이렇게 바늘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미구엘 루나(바늘 발견한 어린이) : "우리 모두 놀랐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집에 가서 (받아 온) 초콜릿을 살펴봤습니다."
이 신고가 들어온 뒤 경찰서에는 또 다른 어린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엔 다른 상표의 초콜릿에서 바늘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주디 벤고치아(바늘 발견한 부모) : "아이들이 (초콜릿에) 분명히 바늘 구멍이 있다고 말했어요. 혹시 어떤 화학약품을 넣은 거 아닌가 생각했죠."
미국 중부 미네소타 주에서도 역시 바늘이 꽂혀 있는 초콜릿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아직 바늘 초콜릿 때문에 해를 입은 어린이는 없지만, 경찰은 누가 이런 짓을 한 건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크리스 윌(경찰관) : "정말 충격적입니다."
<녹취> 제이날리스 로드리게즈(이웃 주민) :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한 거죠? 믿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어린이들이 받아온 핼러윈 초콜릿을 다시 한 번 살펴보라고 부모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