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역사교과서 정쟁 될 수 없어”

입력 2015.11.10 (17:44)

수정 2015.11.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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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문제는 정쟁이 되어서도 안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말하고 미래 세대에게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정확한 역사관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행 교과서들은 북한의 도발은 축소하고 경제 발전은 반 노동자적으로 묘사하면서 반 기업정서를 유발해 학생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게 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행 근현대사 집필진의 대부분이 전교조를 비롯해서 특정 이념에 경도되어 있다면서 역량 있는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역사를 바르게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한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참으로 무서운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은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바르지 못한 현행 교과서로 배운 국민들의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의미라면서, 대통령 말마따나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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