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후 해상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만들어졌는데요.
부산에 위치해 지리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서해와 동해에 특수구조대가 추가 설치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돼 1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심해 구조 능력을 갖춘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출동했지만 부산에서 전남 완도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사고 해상에 도착하기까지 5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이같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해해양특수구조대가 목포에서 출범했습니다.
해경 잠수 요원 등 37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는 인천에서 여수에 이르기까지 서남해에서 사고가 날 경우 신속한 인명 구조에 나섭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심해 잠수 능력이 부족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수중 구조 등 특수 임무 수행을 위해 해군해난구조대에서 잠수 훈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도수(특수구조대장) : "(수면 위) 구조에 머물렀던 것을 바다 깊숙이까지 들어가서 구조를 해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
내년에 심해 잠수 장비를 도입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녹취> 홍익태(해양경비안전본부장) : "해양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뛰어넘어 그들의 소중한 꿈과 혼을 지켜줄 수 있는 신뢰받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도 동해해양특수구조대가 출범하는 등 해상 구조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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