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새벽부터 짧은 시간 동안 거세게 내린 눈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제설차량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세게 몰아치는 눈발로 서울 광장이 온통 새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산으로 쏟아지는 눈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바람에 휩쓸려 걸어가기조차 힘든 상황이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채원(고등학생) : "길이 좀 미끄러워서 미끄질 뻔 했던 것도 있고, 길이 많이 질척질척해서 불편했던 거 같아요. "
주택가 골목길도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행여나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걸음을 내딛습니다.
<인터뷰> 손용주(서울 관악구) : "굉장히 미끄럽죠, 여긴 비탈이라. 다 치워야지.."
쌓인 눈을 치우는 시민들의 손길도 분주했습니다.
제설 차량들도 긴급 투입돼, 노면이 미끄러운 언덕길에 집중적으로 염화칼슘을 뿌렸습니다.
서울은 3일 낮까지 6.5cm의 눈이 내린 뒤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주로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충북 제천이 16cm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조병만(충북 제천시) : "제설 작업 하는 것도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 일단 눈이 쌓이는 게 제일 걱정됩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밤 사이 눈이 얼어붙을 수 있다며, 4일 아침 출근길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