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눈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지금은 충청지역에 눈발이 날리고 있는데요, 4일은 추위가 닥칩니다.
중부지방은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이 그치고 해가 기울자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우산까지 펴 바람을 막습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지만 서울의 기온은 벌써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찬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밤새 기온은 더 떨어져 4일 아침 대관령은 영하 8도, 서울 영하 4도, 대전도 0도까지 내려갑니다.
수도권은 특히 초속 5m의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집니다.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한파의 중심부가 4일 한반도로 건너와 기온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으로부터 내려온 5km 상공 영하 3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를 지나면서 4일 일시적인 추위가 예상됩니다."
아직 바닷물이 따뜻한 서해에서는 밤새 수증기가 눈 구름으로 바뀝니다.
이 눈 구름은 북서풍을 타고 와 충청과 남부 지방에 4일 오전까지 눈을 더 뿌리겠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청과 호남, 경남 서부 내륙 지역에는 많게는 10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5일 주말쯤 찬 공기가 동쪽으로 물러가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