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인간답게 떠나고 싶지만…말기암환자 13%만 호스피스 이용 외

입력 2016.01.15 (06:29)

수정 2016.01.15 (07:35)

<앵커 멘트>

이른바 인간다운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병동은 턱없이 부족하다구요?

<기자 멘트>

네.호스피스는 임종간호를 하는 전문의료기관이죠.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병상에서 인간답게 떠나고 싶지만, 이곳을 이용한 말기 암 환자는 13%에 불과하다는 한겨레 기사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의 조사를 보면 임종 봉사 서비스를 하는 전문 의료기관을 지난 해 한 번이라도 이용한 말기 암 환자는 만 5백여 명으로 13.8%에 그쳤습니다.

이는 영국의 95%와 미국의 43%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의 호스피스 병상이 천여 개뿐으로 좀체 자리가 나지 않고, 간병비 등 경제적인 부담도 크기 때문으로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이 건강보험에 적용됐지만 노인 장기요양 시설 종사자들의 45%가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불법 입양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에 개정된 '입양특례법'이 오히려 미혼모들로 하여금 입양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입양 전 출생신고를 의무화한 절차 때문에 미혼모들이 나중에 취업이나 결혼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011년 1500여 명이었던 국내 정식 입양아는 법이 개정된 뒤, 2014년엔 637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또 아기상자에 버려지는 아이는 같은 기간 22명에서 280명으로 13배나 늘었습니다.

중국측에 한국 산 쌀 수입을 요청한지 7년 만에 우리나라 쌀이 중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는 기사입니다.

중국의 까다로운 검역 조건 때문에 수출 판로가 막혀있다가,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검역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빠르면 이번 달에 쌀 60t을 처음으로 수출하게 됩니다.

일제 관동군 731부대에서 생체실험으로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한 출신 '마루타'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기사입니다.

731부대 관련 기록에는 당시 25살의 김성배라는 인물이 일본 헌병대에 체포돼 731부대로 특별이송되거나 타부대로 이첩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김성배는 조선과 중국이 연합한 항일단체인'동북 항일연군'의 일원으로, 첩보 활동을 했습니다.

731부대는 일본이 1936년 만주에 설립한 세균전 부대로, 최소 3천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국물을 적게 먹거나 저염 김치를 즐기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졌습니다.

이같은 노력이 이어지면서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가 크게 줄었다는 기사입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부터 4년 새 19.5%가 줄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내용입니다.

이는 식품 업체들이 다양한 저염 식품을 내놓은데다 국민 인식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나트륨 섭취가 줄면서 각종 질환 치료비 절감 효과가 3조 원 이상이었고, 여기에 따른 사망 감소까지 감안하면 11조 7000억 원 이상 비용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성인들보다 사회의 미래를 더 불안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점수는 10점 만점에 6.6점으로 성인 평균 5.6점 보다 높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느끼는 불안 점수는 평균 4.7점으로 나라에 대한 불안보다 2점 가까이 낮았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의 공룡 발자국 화석의 가치가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입니다.

남해안에는 다양한 공룡들의 발자국과 알 화석이 모여있지만 그동안 전문가 실사 과정에서 뼈화석에 비해 가치가 약하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등재 신청이 철회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육식공룡의 구애행위를 보여주는 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이와 성격이 비슷한 '흔적 화석'인 남해안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게됐다고 합니다.

겨울철 층간소음 갈등이 여름의 3배에 달한다는 기사입니다.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에 접수된 민원을 보면 8월에는 26건이었지만 12월에는 76건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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