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해빙기…저수지 얼음낚시 ‘위험천만’

입력 2016.02.11 (21:40)

수정 2016.02.12 (10:22)

<앵커 멘트>

설 연휴 동안 얼음낚시를 하러 갔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벌써 해빙기가 된 만큼, 겉으로는 단단해 보여도 얼음이 이미 얇아져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구조대원들이 끄는 들것을 타고 저수지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저수지에 얼음낚시를 하러 갔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보령에서도 얼음이 깨져 60대 남성이 저수지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저수지에 나가봤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얼음 한가운데로 걸어가자 금세 깨지며 사람이 빠져버립니다.

얼음 두께를 재봤더니 5cm에 불과합니다.

얼음 위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 15cm가 넘어야 하지만, 기준에 훨씬 못 미칩니다.

입춘을 지나면서 얼음이 얇아져 어디가 꺼질지 모릅니다.

만약 물에 빠졌다면 팔을 넓게 벌린 채 얼음 등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 채수달(홍성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목격자는)119에 신고를 먼저 하고, 가까이 가면 같이 빠질 우려가 있으니까 장대나 로프 등을 던져줘 그 사람이 더 가라앉지 않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다리를 뒤로 뻗어 물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했다면 바로 걷지 말고 굴러서 나와야 다시 빠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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