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종로서적의 부도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판계 등 채권단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기자: 95년 전통 종로서적의 부도로 책 대금을 떼일 처지에 몰린 출판사 직원들이 초조하게 출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출판 영업인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채권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수십만원에서 2000여 만원까지 출판사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릅니다.
⊙김종만(출판영업인협의회 부회장): 이 대책위를 통해서 종로서적이 앞으로 올바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출판협회는 그 동안 출판사들이 현금거래와 신간 공급을 줄여왔기 때문에 출판계 연쇄부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세 출판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일(출판문화협회장):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출판인들이 또 합심을 해서 종로서적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기자: 종로서적은 1907년 예수교서회를 모태로 설립돼 80년대 초까지 서점계를 대표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보, 영풍 등 현대시설을 갖춘 대형서점들의 공세에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서점의 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탓도 컸습니다.
최근에는 임금체불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까지 빚어졌습니다.
⊙이창연(서점조합연합회장): 종로서적의 부도는 우리 서점 업계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 주고 있는 현상이다, 이렇게...
⊙기자: 출판문화계는 서점 문화의 산 역사인 종로서적의 회생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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