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을지로입구(기업은행)역·압구정(현대백화점)역 병행 표기

입력 2016.05.18 (08:45)

올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기업은행)역과 3호선 압구정(현대백화점)역, 8호선 단대오거리(신구대학교)역이 생긴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달 안에 이들 기관과 병기역명 판매 수의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4호선 명동(정화예술대)역, 5호선 서대문(강북삼성병원)역, 2호선 방배(백석예술대)역도 수의 계약한다.

이들 역은 지난달에 이어 16일 마감된 병기역명 사업자 공모도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판매 가격은 서울시가 매각공고에 낸 기준가격 선에서 결정된다. 압구정역 3억 1,081만 원, 명동역 3억 1,818만 원, 방배역 2억 3,860만 원, 을지로입구역 3억 4,441만 원, 서대문역 1억 8,0771만 원이다.

7호선 청담역에는 유일하게 2개 기관이 입찰했다. 18일(오늘) 개찰해 한국금거래소와 우리들병원 중에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낙찰된다. 가격이 높은 3·7호선 고속터미널역(5억 1,437만 원), 3·4호선 충무로역(4억 6,000만 원), 2호선 역삼역(3억 8,985만 원)은 여전히 입찰자가 없다. 지난달 매각에서는 3호선 홍제역만 서울문화예술대학교에 약 2억원에 팔렸다.

지하철역명 판매는 주변 기관이나 기업, 학교 등에서 계속 요구해온 사안이며 서울시도 지하철 운영기관이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시행하고 있다. 최고 가격을 적어낸 곳이 3년간 역명 옆에 기관 이름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출입구와 승강장, 안전문, 전동차 안내방송 등에 병기역명이 함께 나온다.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공익기관, 학교, 병원, 백화점, 1,000가구 이상 아파트 등이 대상이며 공공 이미지에 맞지 않는 기관은 배제한다. 지역 내 해당 기관이 없으면 역에서 1㎞까지로 범위가 넓혀진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병기역명 판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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