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감금·폭행…6일 만에 구조

입력 2016.06.15 (23:20)

수정 2016.06.16 (01:43)

<앵커 멘트>

채팅으로 만난 남성들에게 갇힌 채 폭행당한 10대 여성이 이웃의 도움으로 감금 엿새 만에 구출됐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자신의 사무실에 들른 이모씨.

다시 문을 열고 나온 이씨는 다급하게 옆 사무실쪽으로 갑니다.

아침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가지고 가기 위해 밤늦게 사무실에 들렀다가 옆방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들은 겁니다.

잠시후 이 씨는 속옷 차림에 손발이 묶인 채 감금됐던 10대 여성을 구출해 함께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녹취>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문 열자마자 살려주세요 하니까 바로 옆으로 가서 구출하고 신고하고 그래서..."

여성을 감금했던 18살 임모군과 21살 홍모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외출했다 돌아오다 30여 분 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달 초 채팅앱으로 만난 피해 여성을 유인해 지난 10일부터 감금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감금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홍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성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는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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