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베이징 도착…북중 고위급 접촉 촉각

입력 2016.09.12 (19:03)

수정 2016.09.12 (22:23)

<앵커 멘트>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유엔 총회참석 등을 위한 경유 방문이지만,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중국 측 고위급과 접촉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오늘 오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지재룡 북한 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나흘 만입니다.

리 외무상은 내일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 속에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측 인사와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접촉 계획없다면서도 이번에도 제재가 능사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강력한 압박과 반발은 한반도 핵문제의 답이 묶으면 묶을수록 단단해지고 심지어 해결할수 없는 어려운 난제가 될수 있습니다."

리용호는 이번 유엔 방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불식시키고 유엔 안보리 제재 완화를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임 리수용 외무상이 두 차례 유엔총회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직후 교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 백두산을 비롯한 중국 동북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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