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폭락…코스피 2,000 ‘붕괴’

입력 2016.09.12 (19:05)

수정 2016.09.12 (22:21)

<앵커 멘트>

전세계 곳곳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가 내려지자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삼성발 악재가 주식시장 전체를 흔들면서, 오늘 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갤럭시노트7 파문이 확산되면서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6.98% 급락한 146만 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15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각각 7%와 5% 이상씩 하락하며 동반 추락했습니다.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겁니다.

시총의 1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발 리스크에 코스피도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쳤습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는 4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상승률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15원 10전 급등하면서 1,113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삼성발 악재에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까지 커지면서 앞으로 주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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