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블랙리스트 공방…외통위 정회

입력 2016.10.14 (07:11)

수정 2016.10.14 (09:16)

<앵커 멘트>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종합 국감에서는 미르. K스포츠 재단 특혜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외교부 국감은 위안부 합의가 원천 무효라는 외통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고성이 오가며 한 때 파행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미르·K 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과 함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쟁점이 됐습니다.

<녹취> 전재수(국회 교문위원/더불어민주당) :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이 설립된 것은 이제는 추정의 단계를 넘어서 명백한 사실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장우(국회 교문위원/새누리당) :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블랙리스트 이런 허위사실이 유포되면 검찰에 바로 수사의뢰해야 됩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미르재단 직원의 평균 연봉이 야당이 밝힌 9천 2백만 원이 아니라 5천 3백만 원이라고 밝히자 여당의원들은 야당이 부풀리기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 국감은 위원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발언으로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녹취> 심재권(국회 외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지난 12월 28일 한일외교장관 합의의 무효화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간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녹취> 서청원(국회 외통위원/새누리당) : "위원장이 중립적으로 얘기를 해야지. 도대체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야. 내가 가만히 보면."

<녹취> 설훈(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그말 취소하세요. 누가 할 말이예요. 이게 정말. 양심이 없다니 뭔 양심이 없다는 거예요."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외통위 국감은 한시간 정도 정회됐고, 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한 뒤 정상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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