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다시 추진

입력 2016.10.14 (07:26)

수정 2016.10.14 (07:56)

<앵커 멘트>

2년 전 부결됐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면서 탈퇴를 반대했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독립 투표를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연방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찬반 투표를 위한 법안을 다음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 부결됐던 독립투표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겁니다.

영국 정부가 내년 3월쯤 시작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속도를 내자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스터전(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 "스코틀랜드의 이익 보호를 위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스코틀랜드 제1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은 지난 6월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제2의 독립 주민투표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스코틀랜드 주민 62%가 유럽연합 잔류에 표를 던진 상황에서 영국 정부와 함께 유럽연합을 탈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독립투표가 10% p차이로 부결됐지만 이젠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만큼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독립 재투표 실시를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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