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美 ‘록 가수’ 밥 딜런 깜짝 수상

입력 2016.10.14 (12:10)

수정 2016.10.14 (13:10)

<앵커 멘트>

올해의 노벨문학상은 미국의 록 가수인 밥 딜런이 수상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전업 작가가 아닌 대중 음악 가수가 수상한 것은 처음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미국 록 가수 밥 딜런에게 돌아갔습니다.

<녹취> 스웨덴 한림원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

시나 희곡, 소설을 쓰는 전업 작가가 아닌 가수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녹취> 스웨덴 한림원 :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냈습니다."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는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밥 딜런의 노래는 1960년대 반전 운동에 불을 당겼습니다.

1941년 미국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밥 딜런은 1962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블로잉 인 더 윈드' 등의 포크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에 녹아든 시적인 가사는 일찍이 단순한 록 음악을 넘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수없이 많은 음반과 히트곡을 발표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로 인정받은 밥 딜런.

한국의 통기타 포크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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